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디모데전서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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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은 “나이가 어리니 괜찮다”거나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변명이 설 자리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위는 나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흘러나오는 것임을 분명히 말합니다.
말은 신앙의 방향을 드러내고,
행실은 그 말의 진실함을 증명합니다.
사랑은 사역의 동기를 점검하고, 믿음은 흔들리는 현실 앞에서 붙드는 중심이며,
정절은 하나님 앞에서의 내면의 정직함을 지켜 줍니다.
오늘 이 말씀은 “너는 아직”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본이 되라고 부르십니다.
상황이 완벽해질 때까지가 아니라, 부족한 현실 한가운데서도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라는 초대입니다.
말과 행실, 사랑과 믿음과 정절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믿는 자의 본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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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마음은 말씀 앞에 서기보다 현실의 무게 앞에 먼저 반응할 때가 많습니다.
사명을 따라 살아가고 있지만,
자비량 선교사의 삶은 늘 계산과 걱정을 동반합니다.
그 속에서 제 믿음이 조용히 흔들리는 순간들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파송 교회 없이 자비량으로 선교지에 들어온 지 어느덧 십수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주님은 캄보디아에 교회들과 사역의 터전을 세우게 하셨고,
한국에는 선교사들을 위한 작은 쉼의 공간도 허락하셨습니다.
그 모든 과정은 제 힘이나 계획이 아니라 필요한 때마다 길을 여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역의 확장만큼이나
현실의 책임도 커졌고, 그 책임 앞에서 저는 사람에게 기대지 않기 위해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해 왔습니다.
봄에는 나무를 심고,
여름부터 추석까지는 예·벌초를 하며,
가을에는 수확물을 판매하고,
때로는 막노동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이 길이 쉽지도, 자랑스러운 길도 아니지만 선교사는 후원을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이미 삶을 드린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이 늘 담담할 수만은 없었고, 마음이 낮아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서도 주님은 제 마음의 중심을 다시 말씀 앞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께서 보시는 것은
성과가 아니라 순종의 방향임을 다시 붙듭니다.
지금도 모든 것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께서 앞으로의 걸음도
조용히 책임지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말씀 앞에 머무는 선택을 하며
하루를 살아가고자 합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부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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