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7)
--------------------------
병원 침대에 누워 하루를 보내다 보니 마음속에 여러 생각이 밀려옵니다.
몸은 언제 회복될지, 재활은 잘 진행될지, 다시 이전처럼 사역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염려가 생깁니다. 마음은 캄보디아 선교지와 선교공동체예수마을을 향해 있는데, 병실에 머물러 있는 제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제게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평강 안에 머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평강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 찾아오는 평안이 아닙니다.
아픈 몸으로 병원에 누워 있는 지금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며,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다는 믿음에서 오는 평안입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빨리 회복하여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병원에 머무는 시간이 사역을 멈추게 하는 것 같다는 자책이 저를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일할 때만 사용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멈추어 있는 시간에도 저를 돌보시고, 다듬으시며, 새로운 힘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앞날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수술과 치료의 과정도, 회복과 재활의 시간도, 다시 걸어가야 할 사역의 길도 모두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병실이 답답한 멈춤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평강을 깊이 배우는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몸은 병원에 머물러 있지만, 제 마음과 생각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상황과 형편만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고, 기도와 감사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